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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주식 - 선물 (Futures)이란 무엇인가?

주식 - 선물 (Futures)이란 무엇인가?

선물 이란 누구에게 주는 선~물 (Gift. 膳物)이 아니고 영어의 Future(미래)라는 추상 명사에 S를 붙여 Futures라고 하는 투자 상품을 만든 것입니다. “선”은 “먼저 선”입니다. “물”은 “물건 물”입니다. 先物. 여기서 보면 영어를 번역하여 한글로 하다 보니 문제점이 발견됩니다. (다음 글에서 선물 용어의 문제점을 알아보겠습니다.) 한자의 “선물”은 먼저 만들어진 물건이란 뜻이지만, 사실 영어의 Futures란, 앞으로(미래에) 만들어질 것이란 뜻입니다.


선물이란 앞으로 생산될 상품을 미래의 경제 상황을 예측하여 가치 평가하고, 미래의 가격을 현재의 가격으로 거래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식과 같은 현물 투자는 현재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지만 (주식의 가치투자를 말하는 것이 아님) 선물은 미래 가치를 예측하여 투자하는 점이 다른 것입니다.


자본주의 시장 경제에는 크게 두가지 시장이 있습니다. 하나는, 현재 우리가 실생활에서 매일 경험하는 현물 시장(現物市場)입니다. 우리는 시장에 가서 이미 만들어진 상품을 보고 가치 평가를 한 다음 상품을 삽니다. 현물 시장에서는 이미 만들어진 상품이 없다면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거래하는 것이 현물 시장입니다. 당연히 주식거래도 현물 시장입니다.


다른 하나는, 선물 시장(先物市場)입니다.

선물 시장은 현물 시장과 달리 이미 만들어진 (생산된) 상품이 없이 거래된다는 점이 크게 다릅니다. 미래에, 어느 정해진 앞날에 생산될 것으로 믿고 거래하는 것입니다. 선물은 현물 시장의 위험을 피하고자 만들어진 상품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한국에서 생산해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자동차가 있다고 한다면, 먼저 미국 수입 업자가 L/C (신용장) 개설로 수입 요청을 합니다. 그러면 한국의 자동차 회사가 생산에서 운송까지 적어도 수개월이 걸립니다. 수출 후에는 대금을 달러로 받게 됩니다. 달러는 매일, 초 단위로 움직입니다. 자동차 회사는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원화 가치 상승) 손해를 보게 됩니다. (예를 들어, $1당 1,200원이었으나 1,000원으로 달러 가치 하락, 원화가치 상승) 그래서 자동차 회사는 계약 시점에서 수개월 후에 발생할 손실을 없애기 위해 외환 선물 시장에서 달러를 매도(賣渡) 하게 됩니다. (Sell 포지션, 떨어지면 돈을 벌겠다.)


이렇게 선물시장에서 달러를 매도(賣渡. Sell)하게 되면, 수개월 후 자동차를 수출하고(현물시장) 대금을 달러로 받을 때 달러 가치가 하락하여 현물시장에서 손해를 보았지만, 선물시장에서 매도(賣渡) 포지션으로 달러를 벌었으므로 선물시장이 현물시장의 위험을 피하고자(헤지, Hedge)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즈음에 대기업들은 선물 투자 전문가들이 있어 환리스크를 피하지만 대부분 중소기업은 아직도 외환관리 전문인력이 없어 위험이 많습니다. 물건은 잘 만들어서 수익을 내어 수출했으나, 정작 수출 대금을 받고 나니 환율 변동으로 손해를 보는 경우입니다. 이것을 막아 보려고 은행들과 중소기업 간에 체결하였다가 기업들이 큰 손해를 본 것이 바로 KIKO(키코)라는 것입니다. 선물 시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매일 우리와 직접 관련이 있습니다.


미국의 대도시에 사시는 분들은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한국 그로서리 마켓에 가실 것입니다. 조금만 경제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매번 느끼실 것입니다. 환율은 올라가는데, 한국에서 수입해온 상품 가격은 더 싸지지 않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원화와 달러 간의 환율이 올라가면 ($1 당 1,000원이었던 환율이 1,200원으로 올라가면, 수입업자, 마켓주인은 200원을 이익을 봄) 당연히 값이 내려가야 하는 데 전혀 변동이 없습니다.


가격을 탄력 있게 조정하지 못하고 고정해 버립니다. 그 이유는, 한국 마켓을 운영하는 회사들이 선물 투자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고, 인력 활용을 못 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LA 같은 대도시는 환율보다는 동종 간의 경쟁으로 가격을 내립니다.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중국에서 상품을 80% 이상 수입하는 Wal Mart는 선물 투자인력이 뒷받침하므로 언제나 경쟁 업체보다 싸게 가격을 공급할 수 있는 것입니다.


수입 상품을 싼 가격에 구매하는 것만큼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외환 선물 관리입니다. 상품 대금 결제 시점의 환율에 따라 커다란 가격 차이가 납니다. 선물에 관한 관심이 없는 한인 마켓은, Nation Wide Franchise (미 전역을 커버하는 프랜차이즈) 시장을 장악하는 제2의 Wal Mart가 결코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 마켓들은 한인들이 밀집해 있는 곳만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선물 전문가를 두고, 환율과 관계없이 저렴한 가격에 한국 상품을 공급할 수 있다면, 메이저 그로서리 프랜차이즈와 경쟁을 충분히 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한국 상품에 대한 인지도가 점점 높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선물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선물은 주식과 달리 가격이 내려가도 매도(賣渡) 포지션 (먼저 파는 것)을 가지면 수익이 생깁니다. 주식과 같이 모든 현물 시장의 상품은 낮은 가격(싼 가격)에 사서 높은 가격(비싼 가격)에 팔아야 돈을 버는 이론입니다. One Way뿐입니다.


그러나 선물 시장은 현재에 만들어진 상품이 아니므로 미래의 가치가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으므로, 미래의 가치(가격)가 오른다고 예측했을 때에는 매수(買受) 포지션 (사는 것을 먼저, Buy Position)을 가질 수 있고, 미래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예측했을 때에는 매도 포지션 (파는 것을 먼저, Sell Position)을 가지면 수익이 생기는 것입니다. 돈을 벌 기회가 2번 다 있는 것입니다. Two Way입니다.


농산물을 예로 들겠습니다.

농산물 대부분은 공장에서 생산되지 않고 자연의 지배를 받습니다. 곡물과 같은 농산물은 수확 시기가 거의 가을철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시즌 상품들은 대부분 수확시기에 가격이 하락합니다. 대량 생산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생산자는 손해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쌀, 밀, 콩, 옥수수 등 곡물 생산자는 시카고 곡물 선물 시장에서 매도 포지션(Sell)을 갖는 것입니다. 현물 시장에서 가격이 내려가 손해를 보아도 선물 시장에서 수익이 나기 때문에 손해가 없습니다. (이것을 Hedge, 헤지라고 함. 놀이터의 아이들 시소라고 생각하시면 됨) 생산자는 곡물 가격이 내려가 손해를 보지만, 선물 시장에서 매도 포지션(Sell, 떨어지면 돈 버는 것)을 가졌기에 결국 손해 보지 않습니다. 한쪽인 현물 시장에서 손해 보면 한쪽인 선물 시장에서 돈을 버는 것입니다.


한국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시카고 곡물 선물 시장에 직접 투자를 못 하기에 1976년 ‘코리아 게이트 박동선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글 29번 ‘미래의 전쟁은 식량 전쟁’ 참고) 도매업자인 곡물 메이저로부터 커미션을 받고 한국에 독점 수출하도록 한 것입니다. 마치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무기를 수입하는데 무기 중개상들이 엄청난 커미션으로 정치적 로비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한국이 2012년에 미국으로부터 무기수입을 10조 원이 넘게 한다고 합니다. 누구의 주머니가 채워질지 눈에 보입니다.


한국이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미국 곡물 메이저를 통하여 식량을 수입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대통령이 되었거나 될 사람들이 국제 금융 투자에 대한 지식이 없어 제도를 만들 수가 없고 그러한 정책을 개발하는 공무원들의 실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대통령 한 사람이 국가를 이끌어 가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좌파 정책, 우파 정책의 대통령이 바뀌어도 경제, 국방, 외교 정책 외에는 국가가 크게 흔들리지 않은 이유는 우리의 척추 같은 집단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행정고시 출신의 고위 공무원들입니다. 대통령 임기 5년 동안에 이들을 바꿀 수 없습니다. 이들이 국가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데 이들을 뽑는 시험 문제를 보면 민법, 상법, 행정법 등 모든 과목이 국내용입니다. 그러니 선물은커녕 국제 금융의 전문가가 나올 수 없습니다. 알아야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하지요. 가뭄에 콩 나듯 특별 채용으로 외국에서 공부한 전문가를 채용해도 기득권의 등쌀에 정책 개발은커녕 살아남기가 어렵습니다.


왜, 일본은 70년대에 이미 곡물 메이저를 만들었는데 한국은 지금까지도 없을까요? 그것은 한국의 정치인들이 농민들을 자극하기 싫어하는 면도 있겠지만, 더 깊은 내막은 ‘코리아 게이트’의 글을 보시면 고개가 끄덕일 것입니다. (글 29번 참고) 우리나라는 지금도 정부에서 수입량을 결정해 주면 재벌들의 종합 무역상사가 미국의 곡물 메이저로부터 수입합니다. 일본은 마루베니 상사, 미쓰이물산, 소지쓰, 이토추 등 곡물 메이저가 있고 미국의 세 번째 큰 곡물 메이저 가빌론을 27억 달러에 인수한 마루베니는 단숨에 세계 5위의 곡물 메이저로 등극했습니다. 한국의 ‘재벌 기업’은 일본을 모방해서 만들었지만, 자식들에게 상속하는 법만 배우고 정작 국가와 국민을 위한 사업은 외면했습니다. 일본 재벌이 왜 곡물 비즈니스에 힘을 쏟느냐 하면 곡물은 인간이 살아 있는 한 그 어떠한 무기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아무리 큰소리 쳐도 식량을 자급하지 못하고 미국이 곡물 수출을 중지하면 두 손 들게 됩니다.


한국은 이러한 곡물 선물시장이 없어서 수확 시즌에 생산자 (농민)들의 손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에서 벼를 일정 가격에 사줍니다. (추곡 수매가) 이것이 바로 “정부미”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선물은 현물과 달리 인도 기간 (Delivery)이 있기 때문에 기간 내에 팔거나 (매수 포지션을 먼저 했을 경우) 사야 (매도 포지션을 먼저 했을 경우) 합니다. 보통 선물은 1개월, 또는 3개월, 1년 전 것을 거래하기 때문에 주식처럼 사놓고 무제한 있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뉴욕 상품 거래소에서 12월 물 원유 (Crude Oil) 를 사거나 팔았다면 (오늘 현재 9월이라고 하면) 12월에 가서 반드시 9월에 거래한 원유를 사거나 팔아서 포지션을 정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나는 원유 선물 시장에 투자하여 돈을 벌기 위함이지 원유 자체를 필요로 하는 업자 (회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도 기간 안에 정리하지 않으면 상품 자체를 내가 인수해야 합니다.


이처럼 선물은 생명 (인도 기간)이 있기 때문에 주식처럼 사놓고 무한정 있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12월에 가면 인도 기간이 만료된 원유 선물 가격은 자동으로 현물시장 가격이 됩니다. 그래서 선물 시장이 현물 시장을 리드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선물 가격을 보면 미래의 현물 시장 가격을 예측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개스 스테이션 (주유소)에서 주유하시는 유류 가격이 이미 3개월 전에 선물 시장에서 거래되었던 가격입니다.


제가 전문으로 거래하는 인덱스 (Index) 선물에 관하여 좀 더 설명하겠습니다.

인덱스라 하면 지수(주가지수도 포함)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우 존스 인덱스 (다우 존스 지수), 나스닥 인덱스, S&P 인덱스 등 수십 가지의 인덱스가 있습니다. 이러한 인덱스들을 상품화하여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다우지수가 현재 9000이라면, 앞으로 주식시장이 상승한다고 예측하면 Buy 포지션을, 하락한다고 예측하면 Sell 포지션을 갖는 것입니다. S&P 인덱스도 같은 방법으로 거래합니다. 이러한 금융상품을 파생 금융상품이라고 합니다. 파생 금융상품 하나로 대표적인 것이 2008년에 미국을 흔들어 놓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동입니다.


쉽게 설명해 드리면, 집을 사게 되면 미국이나 한국이나 대부분 은행에서 돈을 빌리게 됩니다. 돈을 빌려준 은행은 크게 2가지 위험에 노출됩니다. 첫째는 부실 채권 위험입니다. 대출자가 약속대로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을 경우입니다. 그래서 집을 담보로 합니다. 둘째는 담보로 잡은 집값이 내려가 팔아도 대출금을 받을 수 없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미국 은행들은 잔머리를 굴려서 개인들에게 빌려준 대출금을 만기 상환 (보통 3년, 5년 등 단기)까지 기다리지 않고 MBS (Mortgage Backed Security- 모기지 담보부 증권, 모기지가 보증해 준다는 증권) 라는 채권을 상품으로 만들어 판 것입니다. (폭탄 돌리기) 여기서, MBS라고 하는 채권이 판매되기 위해서는 2가지 조건을 만족하게 해야 합니다.


첫째는, MBS 채권의 신용 평가입니다.

신용 등급을 평가하는 회사는 스탠다드 엔드 푸어스, 무디스, 피치 등 3곳의 회사가 주로 합니다. 그런데 MBS를 발행하는 회사(은행)가 모두 이 3곳의 고객들이기 때문에 신용 평가를 좋게 해 줄 수밖에 없습니다. 거대한 카르텔입니다.


둘째는, MBS 채권이 부도(지급 불능 사태)가 날 때 보증해 주는 보험사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MBS 채권의 지급 보증을 가장 많이 한 회사가 AIG 보험 회사로 결국 문을 닫게 되자 정부에서 자금을 투입하여 겨우 숨 쉬고 있고, 한국의 AIG는 AIA로 이름을 바꾸어 영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의 욕심을 위하여 얽히고설켜 있는 것을 “카지노 자본주의”라고 합니다. 은행 대출금 하나를 가지고 이렇게 큰 판을 벌일 수 있다는 것이 규제 없는 자본주의가 얼마나 무서운지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자본의 국제화, 규제 없는 금융 자본주의, 이러한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한 사람은 레이건 대통령 시절부터였으며 그것이 정점에 달했던 시기가 바로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기였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신자유주의”라고 말합니다.


한국도 1997년 외화 부족 사태 시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 국제 통화 기금)로부터 달러를 빌리는 조건으로 우리 경제에 맞지 않는 정책을 시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환율 정책입니다. 원화가치 폭락으로 미국 달러의 힘은 엄청났습니다. $1당 한국의 원화는 1,582원까지 가치가 떨어졌습니다. (1998, 3, 11) 쉽게 설명하면, 미국 물건을 1개를 사기 위해서는 한국 물건 1,582개를 지급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1:1582) 이 뜻은 미국인들이 적은 돈의 달러로 한국의 기업들을 쉽게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 결과 수많은 한국 기업들이 외국인들의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한국 외환은행입니다. 외환은행은 2003년 말 기준으로 자산규모가 62조 6,033억 원에 이르는 대형 은행이었습니다. 그런데 2003년 9월 미국의 사모펀드인 론스타에 단돈 1조 3,834억 원에 팔렸습니다. 여기서 잠깐, 론스타 (Lone Star)가 어떤 회사인지 알아보면 한국 정부가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에 사시는 분들은 회사 이름에서 쉽게 인지하실 것입니다.

“외로운 별 하나”는 텍사스주의 깃발입니다. (부시 대통령 고향)

댈러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사모펀드 (돈 많은 개인이나 기관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투자하는 기금)로서, 투자자는 미국 주 정부, 대학재단, 공공재단, 민간기금, 텍사스 석유재벌, 금융지주회사 등입니다. 문제는 미국 법이 사모펀드는 은행을 소유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미국에 있던 모든 외환은행 지점들이 이름을 바꾸고 팔려 버린 것입니다. 법을 어기면서까지 은행을 인수할 수 있는 힘이 대단합니다.


결국, 아버지와 아들 부시가 로비하고 압력 넣어 한국의 외환은행을 먹었지만, 가시가 너무 커(대형 은행) 목에 걸려 있어 소화 시키려면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참고: 너무 많이 알면 세상 살기가 짜증 납니다, 이 정도만 하겠습니다.)

월 스트리트 카지노 자본주의 문제점을 바꾸려 하는 것이 오바마 대통령이지만 정치적 기반이 약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위에서 설명해 드린 “신자유주의”란 미국의 달러 힘으로 전 세계의 금융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뜻입니다. 잠시 신자유주의 문제점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계속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동의 시발점인 MBS의 설명이 이어집니다.

이 채권을(MBS) 산 사람들이 집값이 내려가자 모두 망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건입니다. 거의 모든 투자 은행들이 이 채권에 많이 투자하여 큰 손해를 보아서 정부에서 긴급 자금을 지원하여 겨우 살아났으나 앞날이 그렇게 밝지는 않습니다. 리먼 브라더스, 메릴린치, 와코비아, 베어스턴스 등 초대형 투자 은행들이 매각되거나 파산하였고 수백 개의 은행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월 스트리트의 욕심, 탐욕 (Greed)의 결과가 결국 미국 전체, 아니 전 세계적인 금융 공황을 가져온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한국은 이 사태를 비켜 갈 수 있었을까요?

한국 경제가 좋아서일까요? 한국은 제도적으로 폭탄 돌리기를 못 하게 되어 있습니다. 대출해준 은행이 모든 것을 끝까지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대출금을 다른 은행에 매각할 수 없고 대출금 상환이 끝날 때까지 책임을 집니다. 금융 기법이 발달하지 않은 탓입니다.


은행들 또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휘청이면 정부에서 지원해 주니까요. 그래서 미국이나 한국이나 은행들이 덩치 키우기에 최선을 다 합니다. “대마불사” (Too Big to Fail). “죽이기에는 너무 크다. 그래서 국민의 세금으로 살려야 한다.” 그리고 CEO들은 회사야 망하든 말든 분식 회계로 주식값을 올려놓고 천문학적인 자신의 퇴직연금을 챙기면 된다. 이것이 금융계의 현실입니다.


선물을 간단히 요약하여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마켓에 가거나 백화점에 가서 물건을 사는 것과 같이 우리는 눈에 보이는 현물 시장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현물 시장 가격을 제일 먼저 결정하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선물 시장이 결정합니다. 전문 분야이기에 일반인들이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선물 시장이 없으면 현물 시장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기후 변화로 농산물의 생산이 줄어도 농장주가 망하지 않고 곡물 회사가 파산하지 않는 이유는 선물 시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증권회사가 주식값이 내려가도 망하지 않는 이유 역시 선물 시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 투자로 최고의 부자가 된 워런 버핏이나 조지 소로스가 존재하는 이유도 선물 시장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주식이 떨어져도 선물에서 돈을 벌기 때문입니다. 선물 시장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선물 시장을 알면 미래의 정치나 경제가 보입니다.


주식 거래는 뉴욕이지만 선물 거래는 시카고입니다.

선물 거래 대부분을 시카고 상품 거래소 (CME, Chicago Mercantile Exchange)에서 처리합니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 홈페이지를 참고 하십시오. 


출처: https://dollartowon.wordpress.com